일본 첫 오미크론 감염자, 인천공항 1터미널 환승구역서 1시간 대기(종합)
정진욱 기자 입력 2021. 12. 01. 14:11감염 외교관 면세구역 방문 여부 등 동선 조사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일본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Omicron) 감염자인 30대 나미비아인 남성 외교관이 이동 중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1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해 보면 이 외교관은 27일 에티오피아항공(ET672)을 이용,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했으며,
28일 오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이후 1터미널 환승구역에서 1시간 동안 머물렀다가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오후 5시쯤 인천공항을 떠났다.
방역당국은 인천공항 1터미널 내 CCTV를 확보해 이 외교관의 1시간 동안 움직임을 조사하고 있다.
그가 대기한 환승구역은 면세점 구역과 연결돼 있어 만약 방문을 했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앞서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 내 최초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이 외교관이 에티오피아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경유해 나리타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힌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외교관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70명인데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인천에서 새로 탑승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이 외교관은 입국 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게놈(유전자 정보)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이 외교관은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한 상태로 입국 시에는 무증상이었지만
지난달 29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격리 중이다.
외교관의 일가족 2명을 포함해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70명은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현재 숙박업소나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70명 전원을 이 외교관의 밀접 접촉자로 취급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 0시부터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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