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경험 못한" 폭우, 서일본 강타..수만명 대피 명령
박병진 기자 입력 2021. 08. 13. 14:27
폭우로 강물이 불어난 히로시마현 아키다카다시의 풍경.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서일본을 강타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의 위험이 커지면서 수만 명의 사람이 대피해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북부 도호쿠 지방부터 남부 규슈 지방까지 며칠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공영방송 NHK에 생중계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중대한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히로시마현에는 최고 수준의 호우 특별 경보가 발령됐고 최소 6만9500명에게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성명에서 "이는 우리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폭우 수준"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14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규슈 북부에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 밖의 지역에도 200~2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이미 지난달 내린 폭우로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한 바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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