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재명, 실제로는 겁쟁이…만만한 놈 걸리면 온갖 '생쇼'"
등록 2020.09.14 10:55
정치부김수홍 기자shong@chosun.com이기자의 기사 더보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를 향해 "무슨 염치로 정의와 공정과 평등을 떠드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오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조국 전 장관 딸의 아빠 찬스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엄마 찬스에 대해서는 찍소리 못 하는 주제에
슬슬 권력의 눈치나 보며 외려 그 짓을 싸고 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어제 페이스북에 은행권 채용비리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돈도 실력이야,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정유라의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그때그때 안심하고 때려도 되는 만만한 소수를 골라 공격의 타겟으로 지목하고,
분노한 대중과 함께 이미 지탄받는 그 소수에 신나게 이지메(괴롭힘)를 퍼부어대는 포퓰리즘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분, 실제로는 겁쟁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이 저지르는 부정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못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추 장관 아들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10일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히 모르겠다"며 "마녀사냥을 평생 당해온 사람이어서 대체적으로 침소봉대거나 좀 팩트와 벗어난 것들이
많더라는 제 개인적 경험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그저 이리저리 기회만 엿보다가 만만한 놈 걸리면 마치 대한민국 정의는 저 혼자 다 세우는 듯
온갖 '생쇼'를 한다. 카메라 앞에서 활극을 벌인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 저급한 선동은 '정의'가 아니"라며
"공정이라는 공적 가치를 빙자해 사적으로 제 지지율이나 챙기는 기회주의 행태"라고 날을 세웠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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