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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피로감 쌓였나…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큰 폭 상승

일산백송 2019. 9. 27. 17:37

디지털타임스
조국 피로감 쌓였나…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큰 폭 상승
윤선영 기자 입력: 2019-09-26 16:36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를 둘러싼 부정적 인식 확대와 방미 외교 활동 기대감 등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6일 발표한 '9월 4주차 주중집계(tbs 의뢰·조사 기간 23~25일)'를 살펴 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오른 48.5%로 확인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포인트 내린 49.3%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0.8%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는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해 부정적 인식이 확대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지난 23일 조 장관 자택을 11시간 이상 압수수색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검찰 수사가 과하다', '먼지털이 수사다' 등의 비판이 제기됐고, 논란이 일자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추가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진행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도 지지율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3박5일 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 미북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고 연내 3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띄웠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30대와 20대, 50대, 경기·인천과 서울,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3.9%포인트 오른 42.0%를 기록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6주 만에 다시 4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TK와 경기·인천, 서울, 충청권, 호남, 30대와 50대, 20대, 60대 이상, 40대 등 거의 모든 이념성향, 지역,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0%포인트 내린 29.5%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20%대로 하락했다. 한국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PK, 30대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TK와 호남, 4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바른미래당은 0.7%포인트 내린 5.5%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하고 다시 5%대로 하락했다. 정의당 역시 0.2%포인트 내린 5.1%로 3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평화당 또한 0.2%포인트 내린 1.4%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우리공화당은 0.1%포인트 내린 1.3%로 조사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조국 피로감 쌓였나…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큰 폭 상승

조국 피로감 쌓였나…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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