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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사건 용의자' 이춘재…24년째 복역 중
김민찬 기사입력 2019-09-20 06:03 최종수정 2019-09-20 06:31
화성 연쇄살인 이춘재 사형 성폭행 무기징역
◀ 앵커 ▶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남성 이춘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이 씨는 지난 94년 청주에서 처제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4년째 복역 중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록색 점퍼를 뒤집어쓴 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 남성.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입니다.
25년 전인 1994년, 이춘재는 충북 청주에서 당시 20살이었던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화성에서 마지막 살인사건인 벌어진 1991년 이후 3년째 되는 시점입니다.
당시 경찰 조서에 따르면 이춘재의 주소는 충북 청주시, 포크레인 기사로 일하다 실직해 무직 상태였으며, 아내가 가출한 뒤 처제를 집으로 불러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처제의 시신을 집에서 약 900미터 떨어진 철물점 마당에 버렸습니다.
[당시 현장조사]
"그렇지 거기다가 덮어 놓은 거야. (이리 와봐, 여기 핏자국 있다, 핏자국) 피가 마르지 않았네…"
이춘재의 당시 범행 수법은 여성을 성폭행하고 시신을 묶어 유기한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청주 주민]
"그런 사람이 이웃에 있었다니까 진짜 끔찍한데…꿈에도 생각을 못했죠."
이춘재의 얼굴은 당시 언론에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사건을 수사했던 당시 경찰관은 이춘재가 키 170센티미터 정도에 갸름한 얼굴을 가진 보통 체격의 남성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몽타주와 인상착의가 비슷합니다.
[당시 청주서부서 수사팀 형사]
"딱 첫인상이 덩치가 호리호리하고 작거든요. 열등의식을 갖고 살아온 사람이다."
이춘재는 1심과 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이 파기 환송하면서 최종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현재 부산교도소에서 24년째 복역 중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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