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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김영오씨 이력 논란…갑자기 불거진 이유는?
[JTBC] 입력 2014-08-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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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진실을 밝히기 전에, 당신에 대한 진실부터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당신이라는 것은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이야기하는 겁니다.
그 밑에 달린 댓글을 볼까요?
"유민아빠가 대한민국 엄마 아빠를 대신해 단식하고 있습니다.
유민아빠를 비방하는 자, 도대체 누구입니까?"
왜 갑자기 이런 논쟁이 붙은 걸까요.
사건의 발단은 한 세월호 관련 기사에 달린 유민이 외삼촌 윤모씨의 댓글이었습니다.
윤씨는 전 매형인 김영오씨에게 격한 감정을 담아서 글을 올렸습니다.
요약하자면 "어려서 유민 엄마와 이혼한 김씨는 애들에 대한 관심이라곤 요만큼도 없었던,
한마디로 유민 아빠 노릇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기다렸다는 듯 의혹이 터져나왔습니다.
김영오씨가 금속노조 조합원으로 전문 시위꾼이라는 둥. 보상금을 목적으로 단식을 한다는 둥
별의별 소문이 더해졌던 거죠.
한 보수신문에선 김씨가 지난해 7월 전통 활쏘기인 궁도 초단을 딴 걸 소개했습니다.
돈이 없어 애들 양육비도 못줬다던 자가 무슨 돈으로 그런 여가생활을 보냈을까 이런 의구심을 던진거죠.
김씨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직접 반박했습니다.
이미 나온 1억원 보상금도 유민엄마한테 다 넘기고 자신은 십원 한장 받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또 딸을 제대로 보살펴주지 못한 죄책감에 이렇게 단식하는 것이란 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금속노조 조합원이다 전문 시위꾼이다"하는 의혹에는
"지난해 7월 정규직이 전환되면서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노조원이 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유민이의 한살 터울 여동생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아빤 좋은 사람"이고 "외삼촌이 왜 그런 인터뷰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유민이 동생은 아빠와 함께 병실에서 누워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요.
자, 이제 논란은 수그러들까요. 아뇨, 그럴 거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의 진위 논란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그래서 이젠 한 남자의 목숨을 건 단식마저 사기다, 아니다 하면서 논쟁을 벌입니다.
자, 그래서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유민아빠 이력 논란, 둘로 쪼개지는 대한민국"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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