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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당명 변경은 朴의 뜻…유영하 통해 교감”
[중앙일보] 입력 2019.06.27 06:34
김은빈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장진영 기자
대한애국당이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조원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26일 tbs ‘색다른 시선, 이숙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뜻이 직접 전달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뒤
“박 전 대통령에게 매주 편지로 여러 가지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거기에 따른 (박 전 대통령의 생각은)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잘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육성 지시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그 부분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우리공화당 입장에 대한 편지에 그런 교감이 있었다. 어떤 분은 글씨를 써줬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다”고 답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우리공화당 창당을 공식화하며 “박 전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모시고 다음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본인의 결정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며 “아무튼 그 뜻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최근 서울시의 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천막 철거에 대해서도 “광화문에 지금까지 불법적으로 집회했던좌파단체들이 대단히 많다. 그것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박원순 시장의 행정대집행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어 “정당의 자유활동은 헌법으로 보장되어 있다. 서울시의 조례라든지 행자부 장관의 공문으로 그 가치를 뛰어넘을 수는 없다”며 “정상적인 정당 활동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공화당 천막 설치 후 민원이 많다’는 지적에 “대단히 왜곡된 것”이라며
“우리가 시비를 건 게 아니다. 우리하고 생각을 달리하는 좌파들이 와서 얼굴에 침 뱉고 이런 식으로
하니까 다툼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시장이 월급 가압류 등을 통해 우리공화당 측에 철거 비용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코미디 같은 얘기고 일고의 가치가 없는 얘기”라며
“서울시 수돗물에 문제가 있으면 서울시장한테 월급 가압류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당의 행위에 대해서 모든 법적인 손해배상책임을 진다면 누가 당 대표를 할 수 있겠나”라며 자신에게 배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조 대표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2017년 3월 10일 (박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돌아가신 희생자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는 것이다. 박 시장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하면 당장 천막을 철수할 것”이라며 천막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조원진 “우리공화당 당명 변경은 朴의 뜻…유영하 통해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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