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후 6시까지 자진 철거해야”…조원진 월급 가압류
입력 2019.06.27 (06:12)수정 2019.06.27 (07:16)뉴스광장 1부
[앵커]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오늘까지 철거하라고 우리공화당에 통보했습니다.
천막 철거 비용도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색 천막이 광화문광장 한쪽 편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시가 천막 3개를 철거한 이후 6개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여기에 흰색 천막 2동이 추가로 더 세워지면서 천막은 모두 8개로 늘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더 물러서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허평환/우리공화당 서울시당위원장 : "우리가 최초 약속한 대로 두 동을 헐면 네 동을 짓겠다고 분명히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어제의 폭압적인 철거 횡포에 대해서 즉각 사과하고..."]
서울시는 고발장 접수로 맞대응했습니다.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폭행, 국유재산법 위반 등 여러 법률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의 불법 행위에 연대 책임을 묻고 천막 철거비용 2억 원을 끝까지 받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개별적으로 제가 연대책임을 묻는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조원진 대표의 월급에 가압류를 할 생각입니다. 월급이 있고 다 재산이 있으니까 저희들이 끝까지 받아낼 생각입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 측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전달하고 오늘 오후 6시까지 천막 자진철거를 요구했습니다.
행정절차상 계고장을 보낸 뒤엔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수 있어 강제철거를 둘러싼 물리적 충돌이 또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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