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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야기

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 - 김소희님이 보내준 글

일산백송 2013. 5. 14. 13:26

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

 

나를 위로 하는 날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 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 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이해인의 〈외딴 마음의 빈 집이 되고 싶다〉중에 서]

 

우리 모두의 바라는 삶인 기쁨이란

그저 원한다고 생겨나는 것이 절대로 아닌

감사할 줄 아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되어지는 것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음에 늘 기쁨이 함께 하는 행복한날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멋진 금요일 보내시구요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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