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응천 “박근혜, 김학의 의혹 담긴 인사보고서에 질책”
입력 2019.03.25 (21:05)수정 2019.03.25 (21:21)뉴스 9
[앵커]
이 사건에서 등장하는 인물 한 명이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입니다.
조응천 의원은 2013년 당시 김 전 차관의 의혹을 인사보고서에 담아 윗선에 보고했고,
이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KBS에 주장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의 첫 차관급 인사를 앞둔 2013년 3월 초.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인사 검증을 맡았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에 관한 소문을 접합니다.
조 의원은 '성 추문 동영상에 대한 풍문이 있으며 이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큰 위험 요인이 된다'는 취지의 인사검증보고서를 올렸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조 의원은 이 보고서 때문에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본인은 아니라는데 왜 자꾸 없는 일을 덮어씌우냐"는 말을 안봉근 전 비서관을 통해서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조 의원은 인사 검증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행적을 조사하다 서로 다투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 과정에서 성 추문 동영상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했고, 김 전 차관은 자신에게 덮어씌우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이런 일을 겪으며 김 전 차관과 박 전 대통령 사이 비선 라인이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해당 보고서를 기억하지 못하며
대통력의 질책이 있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안 비서관이 수감 중인 상황에서 함께 근무했던 정호성 전 비서관은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차관은 몰랐던 사이였고,
인사검증보고서에 대해 지적하거나 질책한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뉴스 9 양성모 기자maria6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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