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하늘 이야기

극과 극은 통한다고

일산백송 2014. 7. 9. 15:01

올라갈 때는 자기의 길만 보이지만
꼭대기에 올라서면
이 길도 저 길도 다 정상을 향해 올라오고 있음을 알게 되겠지.
다만 둘러가고 더딤이 있을지 모르나
다들 정상을 향한 것만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굳이 내 길은 옳고 네 길은 틀리다.
이렇게 주장하고 고집하면서 아웅다웅한다면
이 얼마나 큰 어리석음일까?

먼저 올라가 있는 분들이 본다면
우습지도 않을 것이다.
올라오면 다 같은 것을 이라고.....

극과 극은 통한다고
그러니 꼭대기와 꼭대기는 통하는가.
예전에 보면 김수환 추기경님과 법정스님은 만나셨고
법정스님과 이해인수녀님은 교류를 가지셨다.
그런데
우리처럼 잔챙이 신앙자들은 어쩐가?
커다란 옹벽을 쌓고
넘어가기라도 하면 죽을 것처럼
경계를 하니 말이다.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그런가?
어떤 것들이 내게 전염되고 오염된다는 걸까?

종교의 궁극적 목표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사랑이다.
자유는 경계가 없을 때이고
평화는 다툼이 없을 때이면 
사랑은 이기심이 없을 때이다.
그 사랑은
자기 희생이고 봉사이고 남을 위하는 것에서 나온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어떤가?
아니 나 자신은 진정한 종교인이고 신앙인인가?
낮은 자세로
조용히 자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