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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 시설 ‘전액 삭감’ 뭇매 맞은 송언석, 사과
2018-11-28 07:24:21
한부모 시설 ‘전액 삭감’ 뭇매 맞은 송언석, 사과
[앵커]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지원에 편성된 61억원을 전액 삭감하자고 해
논란이 됐는데요.
비판 여론에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열린 예산소위에서는 ‘비정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한국당 송언석 의원은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을 지원하는 신규예산 61억원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용진 기재부 2차관은 “한부모 시설에 있던 아이가 나중에 결국 고아원에 가게 된다”고 읍소했고
민주당 박찬대 의원도 “비정하다”고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야 공방이 계속되면서 이 예산은 보류됐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송 의원의 블로그에는 “한부모 가장은 살지 말라는 것이냐”,
“저런 곳에 쓰라고 세금 낸다”라는 등의 비난 댓글이 쇄도했습니다.
민주당도 저출산 문제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던 한국당의 정체가 무엇이냐고 공세했고,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우리는 한부모가정의 아이들과 한부모가정의 부모,
그리고 비정한 국회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의당은 송 의원이 ’827억원의 지역예산을 확보했다고 홍보했다’는 점을 들며
“정치의 격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했습니다.
결국 송 의원은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제상황과 4조원의 세수가 부족해지는 예산안을 고려했을 때,
국비 예산 편성에 신중을 기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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