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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목사, 미성년자 신도에 `그루밍 성폭력`…피해자 최소 26명
입력 : 2018.11.06 13:47:29
사진설명[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인천 한 교회의 청년부 목사가 20여 명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러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하는 범죄를 뜻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31일
`인천 ***교회 김**, 김** 목사를 처벌해주십시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성폭력 피해자 측 인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인천 모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 김모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지난 10년간 자신이 담당한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루밍 형태의 성범죄를 저질러 왔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김 목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최소 26명에 달하며,
김 목사의 아버지인 담임목사는 아들의 범행 사실을 덮기 위해 피해자들을 이단으로 몰았다.
이어 청원인은 "담임 목사는 노회를 통해 김 목사를 제명 처리하였으나
`제명` 처리되면 목사 `면직`이 아니라 이후에도 목사 활동을 다시 할 수 있다"며
"다시는 이렇게 파렴치한 자들이 목사 신분으로 성범죄와 악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목사직을 꼭 박탈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6500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김 목사로부터 그루밍 성폭력 피해를 본 여성들과 이들을 대변하는 목사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고발 기자회견을 연다.
김 목사는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한국을 떠나 필리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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