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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무원 민노총 노조 출범… 종교계 처음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입력 2018-09-21 03:00수정 2018-09-21 09:18
대한불교조계종의 종단 업무를 담당하는 종무원 노조가 출범했다.
종교계에서 개별 사찰이나 산하 단체에 일부 노조가 있지만
종단이나 교단 차원의 노조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조 산하 대한불교조계종지부는 20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중앙종무기관과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종무원 40여 명을 중심으로 조직된 이 지부는
전국 25개 교구 본사와 여기에 소속된 말사(末寺) 종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조계종 지부는 선언문에서 “지난 9개월여의 조계종단 소요는 모두에게 깊은 후유증을 남겼다”며
“소신 있게 종무를 행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며 종단 구성원, 사회의 모든 사람에게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千手千眼)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은 대변인 학암 스님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노동조합이라는 형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려는 움직임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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