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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에게 폭행 당했다" 유서 남기고 목숨 끊은 50대 경찰

일산백송 2018. 8. 18. 14:42

조선닷컴
"상관에게 폭행 당했다" 유서 남기고 목숨 끊은 50대 경찰
한동희 기자 입력 2018.08.18 11:20

50대 현직 경찰이 "상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전 10시30분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A(55) 경위가 수원시 권선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 경위가 이날 오전 출근하지 않자, 자택으로 찾아간 동료가 쓰러져 있는 A경위를 발견했다.

경찰은 A 경위가 숨진 현장에서 자필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에는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 동안 함께 일했던 전임 근무지의 직속 상관 B 경위와의 갈등을 토로하며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A 경위가 지난 10일 상관 B 경위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
경찰청에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한 사실을 각각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된 경위와 사망 전 상관과의 갈등, 폭행 의혹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