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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택배 소중히" 부탁에도..현장에선 '내동댕이'
전민재 입력 2018.06.28. 07:44
[앵커]
택배를 기다리고, 받아보는 일은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죠.
하지만 배송 과정에서 택배가 파손되거나 함부로 다뤄진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박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던 26일, 강남의 한 주택가에 택배 차량이 세워져 있습니다.
화물칸에서 택배 기사가 택배를 밖으로 빼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택배 상자들을 조심성 없게 다룹니다.
크기에 관계 없이, 비가 와 젖어있는 도로로 상자를 던집니다.
<현장음> "야 저 비오는데… 저거 뭐야 저거 뭔데?"
<A씨 / 목격자> "인터넷 주문을 많이하는 편이라서 그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물건을 집어던지시니까 안 깨지는 물건이라 하더라도 장마라 비가 많이 내렸었잖아요"
실제 배송과정에서 택배가 파손되거나 함부로 다뤄지는 사례가 있어, 택배를 조심히 다뤄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현장에선 여전히 택배 상자들이 내동댕이 쳐지는 실정입니다.
해당 택배 기사는 빠르게 배송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택배 기사> "빨리빨리 해야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이렇게 놔두는 거에요. 여기에 있는 짐에다 놓으면 무거우니까 찌그러지니까 저도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렇다고 무거운 짐이 오면 배달을 안 할 수가 없잖아요."
택배 회사 측은 일부 택배 기사들이 시간에 쫓겨 배달을 하다보니, 피치 못하게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설이나 설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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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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