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재명 뉴스에 비방 댓글 단 30대 기소의견 검찰 송치
입력 2018.06.01. 19:57
(성남=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수차례 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모(38) 씨를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포털 다음 아이디 경대승이 쓴 비방 댓글[다음 캡처=연합뉴스]
김씨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포털 사이트 다음 등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뉴스 댓글난에 '경대승'이라는 아이디로 11건의 악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쓴 악성 댓글을 보면 "가짜 보수 전투형 이명박 판검사 사칭 전과…(중략)…예능으로 이미지 세탁…(중략)…과시용 업적, 선심성 공약, 자체공약이행율 선전을 통한 광신도 댓글러 육성으로 대권 도전" 등 이 후보를 에둘러 지칭하며 비난하는 내용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쓴 댓글이 맞다"라면서도 "특정인을 비방할 목적이 아니라 옳다고 생각해 쓴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털 다음에서 경대승이란 아이디로 올라온 댓글은 총 800여건으로 상당수는 경대승이 지지하는 정치인에 대한 우호적인 댓글과 박근혜·이명박 정권을 비판하는 댓글이며, 일부는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찰은 악성 댓글이 김씨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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