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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잔칫상'에 시비거는 일본.."독도 디저트 빼라"

일산백송 2018. 4. 25. 17:26

국민일보

'남북정상회담 잔칫상'에 시비거는 일본.."독도 디저트 빼라"

백상진 기자 입력 2018.04.25. 14:10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 ‘독도 디저트’가 오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강력 항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청와대가 전날 소개한 회담 만찬 메뉴에 포함된 망고무스 디저트를 문제삼았다. 디저트는 봄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한반도기가 올려진 모습이다.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청와대는 ‘민족의 봄’이란 이름을 붙인 망고무스에 대해 “추운 겨울 동토를 뚫고 돋아나는 봄의 기운을 형상화한 디저트”라며 “단단한 껍질을 직접 깨뜨려 남북이 하나됨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이희섭 차석공사에게 “독도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또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도 한국 외교부에 공식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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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 환영 만찬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만찬에 위안부 할머니를 초대하고 메뉴에 독도새우가 포함된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평가전에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가 게양된 것에 대해서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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