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최순실 딸' 정유라 집 침입괴한 1심 징역 9년.."피해자들 고통"
입력 2018.04.11. 20:58
정유라, 재판부에 "엄한 처벌 원한다" 의견
정유라 집에 강도 (PG) [제작 최자윤, 이태호] 일러스트, 사진합성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남성이 1심에서 징역 9년의 중형을 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문성 부장판사)는 최근 강도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45)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방법, 계획성, 피해 정도 등에 비추면 죄질이 매우 무겁고 피해자들은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해자 중 A씨는 매우 중한 상해를 입어 자칫하면 사망할 위험이 있었으며, 치료 과정에서 큰 경제적 손해도 생겼다"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씨도 이씨를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다만 강도살인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그 범행으로 취득한 재물도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정씨가 살던 미승빌딩의 경비원을 위협해 정씨 거주 층까지 올라간 뒤 택배 기사를 위장해 집 안에 침입했다.
이후 정씨와 함께 있던 마필 관리사 A씨가 이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영장실질심사 받는 정유라 자택 침입 괴한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집에 침입한 이모 씨가 정 씨 지인을 다치게 한 혐의(강도상해)로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11.27 jieunlee@yna.co.kr
san@yna.co.kr
'사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TV조선 기자가 ‘드루킹’ 출판사 무단침입… 태블릿PCㆍUSB 가져가 (0) | 2018.04.24 |
---|---|
초등생 제자와 성관계 여교사 항소 기각…징역 5년 (0) | 2018.04.19 |
60대 택시기사, 접촉사고 낸 벤츠 30대 동승자에 맞아 중상 (0) | 2018.04.08 |
경찰, 터미널 경비원 근무복 '변장'..전국무대 상가털이범 검거 (0) | 2018.03.26 |
입양아 봉침 맞히고 도로에 누운 女목사 '아동학대' 송치 (0) | 2018.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