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일본, 지진 왜 많나? "화산과 지진에 의해 형성된 나라"
한누리 입력 2018.04.09. 09:38
9일 오전 1시32분 일본 시네마현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일어났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9일 1시 32분 일본에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기상청(JMA)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진의 발생 위치는 일본 시마네현(혼슈) 마쓰에 남서쪽 50km 지역(35.20 N, 132.60 E)으로 발생 깊이는 10km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 일본에서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7차례나 발생했다.
기상청에서 2018년 일본서 발생한 지진을 검색한 결과. 사진=기상청이미지 크게 보기
기상청에서 2018년 일본서 발생한 지진을 검색한 결과. 사진=기상청
2011년 3월에는 리히터 규모 9.0(동일본 대지진)의 강진이 발생해 큰 피해를 일으킨 바 있다.
일본에 지진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 소개된 과학칼럼에 따르면 지구 전체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90% 이상은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도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발생한다. 일본도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유튜브 'KMA0365best'이미지 크게 보기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유튜브 'KMA0365best'
유독 일본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특이 강진의 발생 빈도가 높은 이유는 "네 개의 지각 덩어리(유라시아, 필리핀, 태평양, 북아메리카 판)가 만나는 접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어 "중생대 백악기에 지금의 일본 땅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한반도 옆에 붙어 있는 대륙의 일부였다"면서 "백악기 초부터 해양 지각 판(이자나기 판)이 유라시아 대륙 밑으로 섭입되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환태평양 조산대와 마찬가지로 당시 대륙의 가장자리에서도 화산활동이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유튜브 'KMA0365best'이미지 크게 보기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유튜브 'KMA0365best'
그러면서 "대륙지각의 가장자리가 ‘당겨지는’ 것과 같은 힘을 받아 본 대륙으로부터 ‘찢겨’ 나오게 된다. 이렇게 찢겨 나온 땅덩어리가 지금의 일본이며, 찢긴 대륙의 흔적이 바로 동해"라고 전했다.
즉, 일본이 있고 화산과 지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은 화산과 지진에 의해 형성된 땅덩어리라는 것이다.
또 "일본은 지질학적 위치 때문에 지하에 엄청난 열과 압력의 에너지를 품고 있는 나라"라면서 "지난 11일의 대지진은 태평양판과 유라시아 판의 움직임에 의해 오랜 시간 쌓인 지하의 에너지가 폭발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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