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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결함에 쌍용차 측 '아무 이상 없다'.. 결국 '쾅'

일산백송 2018. 4. 5. 08:17

노컷뉴스

차량 결함에 쌍용차 측 '아무 이상 없다'.. 결국 '쾅'

광주CBS 조시영 기자 입력 2018.04.05. 05:03

 

쌍용자동차 코란도 스포츠 차량 결함 '논란'

 

(사진=조시영 기자)

쌍용자동차의 차량을 구입한 한 소비자가 신차 구입 이후 줄곧 차량 결함을 주장했지만 회사 측이 이를 무시하다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

A(64)씨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스포츠 cx7을 구입한 것은 지난 2017년 9월쯤이다.

 

차량 구입 후 일주일 정도 됐을 때 A씨는 후진을 하다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했다.

 

A 씨는 이후 몇 차례 똑같은 증상 탓에 위험한 순간에 직면하게 되자 쌍용자동차 서비스 센터를 방문했다.

 

하지만 점검 후 돌아오는 회사 측의 답변은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이었다.

 

이후에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 여러차례 문의를 했지만 회사측은 정확한 처방은 커녕 답변을 회피했다고 A 씨는 주장했다.

 

A 씨는 결국 같은 증상으로 인해 지난 2월 18일 광주 광산구의 한 주차장에서 건물 외벽을 들이 받았다.

 

A 씨는 차량 결함을 주장하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깜깜무소식이다.

 

A 씨는 "조그마한 구멍가게에서도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즉각 교체를 해주는데 대기업에서 생명과 직결되는 자동차 안전문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리콜 대상이 아닐 경우 차량 결함의 경우 입증책임이 소비자에게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자동차소비연맹 이정주 회장은 "회사가 우기면 왠만한 소비자들은 그냥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며 "소비자들이 피해가 있을 때 환불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법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이 이런 차량 결함과 관련해 사안이 발생하면 회사 측은 시간을 끌면서 소비자를 지치게 만든다"며 "아무런 제재 수단이 없다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데 관련법을 손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쌍용자동차 측은 "브레이크 시스템 상 전진과 후진은 단일 시스템 체계라 후진 만 문제가 있을 수 없다"며 "차량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이나 차량 부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