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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장병들 취업휴가 2일 간다·휴대폰 사용도 가능"
이창환 입력 2018.03.20. 14:16 수정 2018.03.20.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정부가 상병과 병장 등 전역을 앞둔 청년장병들이 취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2일의 구직 청원휴가를 신설한다. 일과 후 병사들이 휴대폰도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전역 후 사회진출에 고민이 많은 청년 장병들의 진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청년장병 취·창업 활성화 대책(청년장병 SOS프로젝트)을 준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고용시장의 침체로 청년실업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역 후 일자리를 찾아 고민하는 6만9000여명의 장병들이 신속히 취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군의 전투력 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장병의 전역 후 원활한 사회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입대-복무-전역 후 군복무 전(全) 주기를 아우르는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우선 청년장병에게 1대1 진로상담 및 교육, 맞춤 취업 연계를 통해 전역 전부터 전역 후의 취업준비과정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육군본부가 협업해 시범 추진 중인 ‘청년장병 진로도움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정부는 장병들이 진로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복무제도 및 학습여건 등도 개선할 방침이다.
청년장병을 위한 진로·취업 교육과 전역 후 취업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상병 및 병장을 대상으로 총 2일의 구직 청원휴가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사이버지식정보방 환경을 개선하고 일과 후 병사 휴대폰 사용 승인으로 장병들이 부대 내에서 학습하고 취업정보를 탐색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한다.
군과 사회가 연계될 수 있도록 입대전-복무중-전역후를 아우르는 군복무 생애주기 복무경력 관리도 강화한다.
취업맞춤특기병을 2021년까지 연간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입대전 1대1진로상담 등을 통해 전공, 경력에 기초해 군 보직을 연계하는 등 맞춤형 병역, 진로 설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복무 중에는 취업희망 분야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한 군경력인정 자격을 추가 발굴하고, 기술특기병의 군 교육훈련 학점인정 과정도 늘려갈 계획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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