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남 장흥에서 결혼하면 5백만 원 줍니다"
문연철 입력 2018.03.10. 20:28 수정 2018.03.10. 20:36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방의 경우 주민 숫자가 줄어드는 게 자치단체들의 큰 걱정거리죠.
젊은 주민을 늘리기 위해 결혼하는 부부에게 축하금을 주는 자치단체가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결혼한 정다혜·송장종 부부.
직장이 있는 전남 장흥에 신혼집을 마련했는데, 결혼장려금 2백만 원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장흥에서 계속 살 경우 1년 뒤엔 백만 원, 2년 뒤엔 2백만 원을 추가로 받습니다.
[송장종·정다혜 부부/지난해 11월 결혼]
"경제적인 부담이 결혼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긴 한데 결혼 준비하는 데도 많이 부담을 덜었고요."
장흥군이 결혼장려금 제도를 도입한 건 지난해 11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지원 대상은 49살 이하 신혼부부로, 결혼 전에 둘 중 한 명이라도 1년 넘게 장흥에 거주한 경우
장려금을 줍니다.
시행 석 달 만에 신혼부부 32쌍이 장려금을 받았고, 실제 혼인신고 건수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건 정도 늘었습니다.
[안상민/장흥군 기획감사실] "군내로 알리는 거를 목적으로 하고 있고요. 저희를 통해서 타 지자체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충남 청양에서도 올 1월 똑같은 제도를 신설했는데 지금까지 다섯 쌍이 장려금을 신청했습니다.
효과는 아직 지켜볼 일이지만, 출산장려금에 이어 결혼 장려금까지 인구를 지키기 위한
농어촌 자치단체의 아이디어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문연철기자
'좋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년장병들 취업휴가 2일 간다·휴대폰 사용도 가능" (0) | 2018.03.20 |
---|---|
관리비 아껴 경비원 고용 유지? '동행' 아파트 그 후 (0) | 2018.03.13 |
소방차 떴다..꽉 막힌 도로서 '모세의 기적' (0) | 2018.03.05 |
'따돌림 질주'에 분노, '도전한 꼴찌'에 찬사…메달 아닌 과정에 주목 (0) | 2018.02.21 |
군인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사관생도 이성교제 제한 개정 (0) | 2018.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