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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내렸는데..기름값 28주 연속 상승
권순현 입력 2018.02.09. 22:37
[앵커]
기름값 상승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역대 최장 상승기록은 이미 지난주에 깨졌는데, 2월 첫주도 어김없이 또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왜 국내유가는 계속 오르기만 하는 걸까요?
김보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휘발유 가격이 28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2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563.81원으로, 기름값이 오르기 시작하던 지난해 7월의 전국 최고가보다도 비쌉니다.
중형차 한 대에 기름을 가득 채우려면 지난해보다 5만원은 더 드는 셈입니다.
이처럼 국내 기름값이 일곱달 동안 쉬지 않고 오른 이유는 국제유가가 지난해 여름부터 상승세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서부텍사스유와 브렌트유, 두바이유는 지난해 6월 말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뒤로 이달 초까지 배럴당 최대 57% 올랐습니다.
의문점은 이달 들어서는 국제유가가 6% 이상 떨어졌는데도 국내유가는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인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정유사들이 한 번에 3개월 분량의 기름을 사오기 때문에 변동된 국제유가가 반영되려면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김재경 /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정유사들은 구입할 때 매일의 가격으로 구입하는 게 아닙니다. 보통 3개월 평균가 이렇게 구입하거든요. 3개월 단위로 끊어보면 평균가가 계속 오르니까…"
국내유가 상승세가 꺾이고 안정권에 들려면 한 달 가량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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