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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암 느리게 자란다는 속설, '사실 아니다'
박성호 입력 2017.10.05. 00:46
[앵커] 노인은 암세포가 늦게 자란다는 속설을 믿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암 진행 속도는 나이와 상관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암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유명 대학병원 연구팀이 1988년부터 2015년까지 위암으로 방문한 101명을 대상으로 나이와 암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대상은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5개월 이상 하지 않은 환자였습니다.
이들을 75세 이상과 74세 이하로 나눠 위암 진행 속도를 측정한 결과, 암 진행 속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인은 암이 늦게 자란다는 속설이 근거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것입니다.
또 사망 시까지 암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경우 1기는 63개월, 2기는 25개월, 3기는 13개월, 4기는 10개월 후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적극적인 치료를 할 경우 위암 완치율은 1기와 2기는 각각 90%와 75%, 그리고 3기는 45%에 달했습니다.
4기 환자도 평균 생존 기간이, 치료하지 않은 환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아무리 초기라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5년 안팎으로 사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만이 위암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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