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건설사 사장 피살
건설사 사장 살해한 전무 "무시해서 죽였다"(3보)
연합뉴스 | 입력 2016.05.20. 10:28 | 수정 2016.05.20. 10:35
수면제 태운 드링크제 먹인 뒤 목 졸라 살해…시신 야산 유기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한무선 기자 =
대구 모 건설사 사장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 조모(44)씨는 사장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갖고 있다가 이를 먹이고 목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0일 수사 브리핑에서 "5∼6년 전부터 함께 열심히 일했지만 자신을 무시했고,
올해 회사 사정이 좋아졌는데도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범행한 것으로 시인했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경찰서 전경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구 수성경찰서는 18일 건설업체 대표 김모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 업체 전무 조모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대구 수성경찰서의 모습.
또 "범행 당일 낮 거래처 사장들과 골프모임을 한 뒤 식당에 들어가기 전
자신과 함께 타고 있던 조씨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제를 건네주고는
식사가 끝난 뒤 오후 9시 30분께 차 안에서 김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씨가 진술한 시신 유기 장소와 경찰이 예상하는 장소가 일치해
4개 중대를 보내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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