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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열차타고 떠나는 팔도장터 여행

일산백송 2016. 5. 6. 10:23

열차타고 떠나는 팔도장터 여행
정책브리핑 | 입력 2016.05.03 13:10 | 수정 2016.05.04 23:40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가 TV 광고에 눈이 갔다.
“햇살이 싱그러운 요즘, 여행주간을 맞아 즐거움이 가득한 전통시장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낭랑한 목소리에 마음이 꽃혔다.
‘봄 여행주간’ 공식 홈페이지(http://spring.visitkorea.or.kr)에 들어가보니 봄 여행, 테마 여행, 체험 여행 등 콘셉트 별 여행 정보가 가득했고 깨알 할인혜택 정보 또한 그득했다. 그 중 내 눈을 사로잡은 기차여행 코너!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클릭하니 코레일 관광개발(http://www.korailtravel.com)홈페이지로 연결됐다.
낭만적인 기차 여행 후 두 손 가득 장을 보고 관광도 할 수 있는 팔도장터 관광열차! 검색을 해보니산지의 맛을그대로 담아낸 전통시장도 둘러보고,해금강·외도 보타니아 등 내로라하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까지 기차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있었다! 


코레일과 중소기업청의 ‘팔도장터 관광열차’. 


●기차 타고 전통시장 둘러보니‘설렘 가득’ 


팔도장터 관광열차는 무궁화호급 열차다.전국 전통시장과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청과 코레일이 함께 만든 상품인데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고 해당 지역의 대표 관광지도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월 29일 금요일. 한주를 금요일 밤만을 기다리며 지냈다. 나는 떠나야만 했다. 

마르셀 프루스트가 한 말이 기억난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곳을 보는 게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게 되는 데 있다.’
새로운 눈을 가지러, 격무에 지쳤던 몸을 야간 열차에 실었다. 

밤11시에 서울역을 출발해 동대구에 새벽3시에 도착,버스를 타고 거제도에 도착해 유람선을 타고 

외도에 들어가는 무박 2일 팔도장터 관광열차. 열차에 앉으니 꿀잠이 쏟아졌다.
숙면을 취한 후 도착한 곳은 동대구역.역에 하차하면 다음 여행지로 안내할 관광버스가 사람들을 맞이한다.

버스에서 못다 잔 잠을 조금 더 보충하고 일어났더니 어느덧 4월의 마지막 날, 토요일이 됐다. 

고맙게도 조식은 상품에 포함돼어 있다. 공짜 밥을 먹으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 


유람선에서 바라본 ‘해금강’. 


● 가슴을 뛰게 하는천상의 섬 


상쾌하게 유람선에 몸을 싣고 한시간쯤 갔을까.선상에서 바라본 해금강 십자동굴의절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이어 도착한 외도 보타니아.여기가 천국이지 싶었다. 


외도 보타니아에서 만날 수 있는 그림같은 풍경. 


천국의 계단,조각공원,비너스 가든의 풍경까지 눈 호사가 이어지고, 

주말에 화창한날씨까지 받쳐주니 지상 낙원이 따로 없었다. 


외도 보타니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들. 어디든지 ‘포토존’이다. 


괜히 드라마‘겨울연가’촬영지로도 유명한 게 아니었다.

백문이 불여일견.해외보다 아름답다는 곳이 우리나라, 여기에 있었다. 


산책하기 좋은 트레킹 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다. 


곳곳마다 숨이 멎을듯한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외도 보타니아. 


멀기에 갈 엄두가 안 났던이 곳.기차와 배에 몸을 싣기만 했을 뿐인데 이런 귀한 체험을 하게 되다니.

연신 셔터를 누르고 마음에 풍경을 담으며 추억을 만들었다. 필자는 이날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달성했다.

검증된 아름다움을 많이들 누려보기 바란다. 


이름값 하는 외도 보타니아. 경상남도 거제시에 있는 해상 식물공원으로 3천여 종의 수목을 만날 수 있다. 


●푸른바다와 어우러진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외도 보타니아는 그 어느 곳보다 조경에 힘쓰고 있는 사유지였다.4만 평에 달하는 섬을 개방해 둘러볼 수 있도록 한 대표 부부에 마음 속으로 감사를 전했다.
이제는 룰루랄라, 장 볼 시간!가이드가5000원 권 ‘온누리 상품권’을 무료로 나눠줬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 더욱 좋았다. 


‘온누리 상품권’을 주는 ‘팔도장터 관광열차’. 


관광열차의 백미는 전통시장.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의왁자지껄한 소리가,바다 내음이,전통을 간직한 모습이 

정겨웠다.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는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청정한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곳. 

50년 된 전통시장이다. 


입구 간판부터 신경쓴 듯한 모습. 


삼천포 용궁시장은 전래동화 속에 나오는‘용궁’과도 같은 분위기였다. 

‘용궁’을 주제로 한 테마존과 공연무대가 있어,시장 자체가 볼거리이자 즐길거리였다.

건물 위로 이어지는 화려한 바다 문양과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삼천포 용궁수산시장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더했다. 


시장에 용왕과 자라 등 전래동화 속 캐릭터를 재현해 놓았다. 


사람과 자연,그리고 신화가 만나는 공간,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이 곳.어디 해산물뿐이랴.

옥수수,호떡,꽈배기 등 여기저기 유혹의 주전부리를 뿌리치지 못하고 오늘 또‘먹방’을 찍고 말았다.

먹는 게 남는 것,사진이 남는 것이라는 인생 철학을 다시금 되새겼다.

집에서 딩굴거리면 뭐하겠노.열심히 누비고 다니며 즐겨야지! 


다시 방문하고 싶은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와볼만 하다고 추천한다. 


전통시장 구경도 하고,눈이 보배일 정도로 즐거움 가득한 여행도 하고,맛있는 먹거리로 입맛도 달래주는 

팔도장터 관광열차.전통시장과 국내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코레일 관광개발' 홈페이지 

'팔도장터 관광열차(http://www.korailtravel.com/web/goods_view/subSearch.asp?stext1=팔도)'를

‘즐겨찾기’해두시길. 전통시장에 대한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저렴하고 질 좋은 물건 ‘득템’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정책기자단|김영미imwiz@naver.com
감사할 줄 아는 습관만 있으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긍정의 힘이 강하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늘, 많이 웃으며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