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세기 中 지원받고도 배은망덕..태도 바꿔야"
中 유력 군사평론가 챠오량 소장 홍콩誌 인터뷰
뉴스1 | 국종환 기자 | 입력 2016.03.01. 11:46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중국의 군사 평론가인 챠오량 공군소장이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식량 지원을 받으면서도
감사를 표현하지 않는다며 "배은망덕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력 비판했다고
홍콩 월간 쯔징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영향력 있는 군 인사로 알려진 그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강력한 대북제재안을 결의하기로 합의한 뒤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그는 "지난 반세기동안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해온 모든 일이 조건과 단서 없이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었다면서 "북한은 과거에는 중국의 반응에 대해 염려하고는 했으나
지금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중국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 뉴스1
그는 "북한은 중국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북한 정권은 스스로의 정치 시스템을 선택할 자유가
있지만 중국은 북한의 이러한 태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열쇠는 미국의 손에 있으며 중국의 손은 묶여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관련국들의 대화를 증진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 논의에 대해서는
"만약 북한의 핵 문제가 지속된다면 한국은 미국의 사드 배치 요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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