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1인당 GDP 2만7000달러…일본의 84%까지 육박
강영수 기자 입력 : 2016.03.01 14:03
한국의 작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의 80%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의 작년 1인당 GDP는 2만 7226달러로,
일본의 3만 2432달러의 84% 수준에 이른 것으로 1일 추산했다.
양국간 격차가 10%대로 줄어든 것은
1981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각국 1인당 GDP 통계집계 이후 처음이다.
일본은 2012년에만 해도 1인당 GDP가 4만 6683만달러로 한국(2만4454달러)의 2배에 가까웠지만
지난해에는 양국의 격차가 5200여달러에 줄었다.
일본은 2012년 정점에 오른 뒤 2013년 전년 대비 17.2% 줄어든 3만 8633달러를 기록했고,
2014년과 2015년에도 전년 대비 각각 6.2%, 10.5%씩 감소했다.
이는 2012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들어선 뒤 엔화 가치가 급속히 하락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2012년에 평균 79.79엔에서 2013년 97.60엔, 2014년 105.84엔,
2015년 121.02엔으로 폭등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의 명목성장률이 일본에 비해 높은 수준인 데다,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양국의 격차가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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