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5명 중 4명 "출산휴가 눈치 보인다"
머니투데이 | 세종=정현수 기자 | 입력 2016.02.23. 10:04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결혼을 위한 선결과제는 '주거문제'
20~40대 국민 5명 중 4명꼴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낼 때 눈치를 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을 유도하기 위한 선결 과제로는 주거문제가 꼽혔다.
23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40대의 경우 출산휴가를 낼 때 직장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본다는 응답률이 81.6%로 집계됐다.
남자와 여자의 관련 응답률은 각각 79.9%, 84%였다.
육아휴직을 낼 때 직장상사와 동료의 눈치가 보인다는 응답률은 80.3%로 나왔다.
여자의 응답률이 84%로 남자(77.8%)보다 높았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기혼자의 양육참여시간은
여자가 평일 3.34시간으로 남자(평일 0.95시간)보다 길었다.
육아와 가사 참여의 장애요인에 대해서는 장시간 근로로 인한 부담(72.6%)이 가장 컸다.
응답자들은 결혼을 위해 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주거문제(43.1%)와 고용문제(37.8%)를 꼽았다.
출산장려를 위한 정부정책은 양육의 경제적 지원확대(51.1%)가 가장 높게 나왔다.
노후준비의 시작시기에 대해서는 40대(48.6%), 30대(35.5%) 순이었다.
40~50대 응답자의 55%는 노후준비를 위해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노후를 준비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도 17%였다.
한편 저출산 현상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89.9%로 전년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 역시 전년대비 9.3% 상승한 30.8%로 집계됐다.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전년대비 2.3%포인트 감소한 89.9%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2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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