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위험 B형간염 40, 50대가 절반 차지
입력 F 2015.12.20 08:41 수정 2015.12.20 08:41
국내 B형 간염 환자의 절반 이상은 40~50대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사이트인 팜스코어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B형 간염 환자 수는 32만8585명으로, 31만8167명이었던 전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최근 4년간 해마다 평균 2.2%씩 늘어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환자 수가 전체의 28.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7.8%), 30대(19.8%), 60대(12.1%), 20대(6.0%)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19만4482명(59.2%), 여성 13만4103명(40.8%)으로 남성이 1.5배 많았다.
전체 환자 중 40~50대가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 51.3%였던 40~50대 환자 점유율은 해마다 꾸준히 늘어 최근 4년 새 5.3%p 증가했다.
40대에서 환자 수 변화가 없었던 반면, 50대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B형 간염은 간암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할 나이에 발병률이 높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간 질환은 몸에 이상을 느꼈을 때 이미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평소 술자리가 잦거나,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 또는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피검사와 복부초음파 등 영상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대한간학회는
“술뿐만 아니라 약 복용도 조심해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과 생약의 불필요한 과다복용도 간 건강을 위해 금물이다.
약 복용 전에는 항상 의료진과 먼저 상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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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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