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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이야기

제가 공무원 사주 팔자랍니다

일산백송 2015. 9. 25. 13:00

제가 공무원 사주 팔자랍니다
비공개 질문 80건 질문마감률98.7% 2015.09.25. 09:55

제가 붙는 대학 합격이 며칠 날 된다고 정확하게 맞추신 도사님이 계시거든요
직업 사주 팔자를 여쭤봤는데
저보고 전형적인 공무원 길이랍니다
선생님이 가장 좋은 직업이고 아니면 행정고시를 꼭 보라 하더군요
20대 초반에 합격한다고.... 생각만으로도 사실 기분이 좋네요 행정고시라니 저도 믿기지가 않네요
관운이 있다고 하는데
기분은 좋지만 아직도 의심스러워요 사실 미신 이런 거 안 믿어서
대학 맞춘 건 ... 놀랐지만 어쩌면 우연일 수도 있잖아요
사주 팔자라는 게 정해져 있나요? 아님 제가 바꿀 수 있는 건가요?

답변
2015-09-25

참 기분 좋은
그리고 참으로 반가운 말씀이군요.
그리 되면 얼마나 좋으시겠습니까?
님의 사주를 알지 못하니 여기서 뭐라 단정짓기란 쉽지가 않지만
그런데
의심은 死亡을 낳고
無信이면 不成이라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믿고 행하면 이루어진다.
믿는 그 만큼 이루어진다 했지요.
결코 우연은 없습니다.

믿어 보세요.
그 도사님의 말씀을요.
일전에 대학 합격도 맞추셨다면서요.

[사주팔자라는 게 정해져 있나요? 아님 제가 바꿀 수 있는 건가요?]
다른 건 몰라도
각자가 가야 하는 길만은 분명히 정해져 있다라고 보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초등학교 학생들인 자식들의 진로를 상담하러 온 손님이 있었습니다.
남편이 가보라고 해서 왔다면서요.
그 남편 분은 본래 이공계 쪽으로 가고 싶어했는데
당시 부모님들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없이 상대를 갔고 그쪽 계통의 일을 쭉 해야만 했었는데
어느 정도 위치까지 올라가면서 남들 눈에는 성공으로 보여졌겠지만 정작 본인은 갈등으로 괴로워했고.
결국은 다 포기하고 본래 하고자 했던 일로 돌아온 것은 최근이지만
얼마나 기분 좋아하는 지 모른다고.
곁에서 지켜보는 아내로선 남편이 그렇게 즐거워하는 것은 이전에는 본적이 없었다고 그러데요.
이처럼 자기가 가야 할 길은 따로 있다라는 거죠.
해서 남편 분이 자기처럼 돌고 돌아서 결국은 자기 길을 찾아 후회하지 않도록
자기 자식들만은 시행착오 없이 처음부터 자기 길을 가도록 해주고 싶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애들의 진로를 물어보는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말씀 드리겠지만
일산 백송의 경우도 역시 마찬가지네요.
이와 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길을 찾질 못하고 우왕좌왕,
시행착오를 겪는 것을 보면 안타깝지요.
처음부터 쭉 자기 길을 가는 그런 사람들과 비교한다면
그만큼 손해 보는 삶을 살게 되는 거니까요.

그 분이
님의 사주를 보고서는 [전형적인 공무원 길]이라고 했다 라면
한번 그쪽 길을 생각을 해보심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군요.
님도 싫어하는 것 같지도 않으니.

순리(順理)라는 말이 있습니다.
順天者는 興하고
逆天者는 亡한다.
자기의 길을 찾아감은 곧 순리를 따름이라고 봅니다.
순리를 따르지 않는다 해서 안 이루지 거나 못 이룬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순리를 거역한다 함은 물을 거슬러 올라감과 같은 이치이니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라는 거지요.

어느 종교지도자의 댁을 방문했을 때
거실 중앙에 걸려 있던 액자 [지성감천 至誠感天]이 생각납니다.
열과 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한다.
뭐든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도와준다.
그러니 반드시 이룰 수가 있다라는 의미가 아닌가요?

아무튼
시행착오 없는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 일산 백송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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