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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야기

[스크랩] 암 완치하였어도 꾸준히 관리하세요

일산백송 2013. 11. 14. 17:34

암 완치하였어도 꾸준히 관리하세요

 

 

암 완치 판정을 받은 당신에게 '국가 5대암 검진' 통지서가 날아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경우 국내 암 환자 10명 중 6명은 검진을 받지 않는다. 이미 다 나았고, 정기검진도 받고 있으니 따로 다른 암 검진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주희, 2011년 조사 결과). 하지만 이 검사를 놓치지 말자. 암이 전이되거나 재발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닌 탓이다. 전혀 다른 곳에 암이 발생하는 '2차암'이 늘고 있다.

#1 암 환자인 당신도 '암 검진' 꼭 받아야

2차암이란 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되는 것과 다르다. 재발은 기존 암(원발암)이 다시 생기는 것인 데, 조직도 원래의 암과 똑같다. 전이는 원발암 암세포가 혈액 등을 타고 다른 부위로 옮겨간 것 이다. 그러나 2차암은 이미 암에 걸렸던 사람에 게 1차암과 무관하게 다른 부위에 다른 성격을 가진 암세포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원발 암 추적만으로는 2차암을 예방하거나 발견할 수 없다. 신동욱 교수는 "암 환자는 원발암이 재발 하거나 전이되지 않더라도, 성격이 완전히 다른 2차암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20~60% 높다" 며 "흡연 등 암을 부르는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 거나, 처음 생긴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방사선 이나 항암제가 정상 세포 유전자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2차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원발암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암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최소한 건강보험에서 부담하는 '국가 5대암 검진'이라도 꼭 받자.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암 생존자에게 자 주 발생하는 2차암은 폐암, 유방암, 대장암, 자 궁내막암, 난소암 등이다.

#2 살찌면 7배, 술 자주 마시면 5배

2차암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은 흡연, 음주, 비만 등이다. 미국암학회는 암 생존자 중 흡연 자는 2차암 발생 위험이 1.8~5.2배, 음주자는 1.3~5.2배 높다고 밝혔다. 특히 비만 환자는 최대 7.48배까지 2차암 발생 위험이 높았다.

미국암학회가 제시하는 '2차암 예방 생활 가이 드라인'에 따르면, 우선 암 환자는 치료 후 되도 록 빠른 시일 내에 정상 활동에 들어가야 한다.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하고, 이중 4분의 1 정도는 강도 높은 운동을 해야 한다. 채소는 하루 최소 2~3접시, 과일은 1.5~2개 먹어야 한다. 영양제는 혈액검사나 임상 진료에서 의료진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권장된다.

#3 원발암 따라 다른 2차암 발병 위험도

다행스럽게도 원발암에 따라 발병 가능성이 높은 2차암이 따로 있다. 이를 알면, 이에 따른 해당 암 검진에 주력하면 된다. < 일러스트 入 >

#4 2차암 예방, 주치의만 믿어서는 안 돼

2차암을 막으려면 언제, 어떻게, 얼마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할까? 암 완치 후에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으니 담당 의사가 알아서 챙겨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암전문의라 해 도, 자신이 진료하지 않는 다른 암 검진은 챙기 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신동욱· 조주희 교수팀이 국립암센터와 함께 국내 외과, 종양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에 따 르면 암전문의 대부분이 2차암 발생에 대비한 정기 검진 등을 권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자신 의 업무라고 생각지 않았다.

신동욱 교수는 "대부분 암 환자는 자신의 주치의가 전반적인 건강관리까지 챙겨줄 것으로 믿지만 국내 의료 환경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일부 병원에서는 현재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2차암 검진을 시키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지만 매우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병원 차원에서 2차암 검진 센터를 설립하고 전문적으로 검진을 실시하는 병원은 서울대암병원(암생존자 전문 클리닉)과 삼성서 울병원(위너스클리닉) 등 두 곳뿐이다.

#5 2차암 막는 검진 가이드라인

2차암을 예방하려면 환자 스스로 2차암 검진을 챙겨야 한다. 미국암학회 검진 가이드라인(2011 년)에서는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다. 자신의 원발암에 따라 발병 가능성 높은 2차암을 확인 한 후, 이에 해당하는 검진 수칙을 우선적으로 지키면 된다.

1 흡연·비만·음주·2차암 가족력 등 위험요인 이 없다면 일반 암 검진만 받으면 된다.

2 2차암은 암 진단 직후 몇 년간 발병 위험이 가 장 높다. 수술·항암·방사선·호르몬 등 치료를 끝낸 뒤 전반 암 검진을 1차적으로 해보자.

3 2차암인 위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1~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을 받자.

4 대장·직장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3년마다 대장 내시경을 받자.

5 유방암과 갑상선암, 부인과암 예방을 위해서는 1~2년마다 부인과 초음파를 받자.

6 신장암·방광암은 미세혈뇨검사, 두경부암은 1~2년마다 이비인후과 의사의 진찰을 받자.

7 50세 이상이면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있는 경우라면 매년 전립선항원검사를 받자.

8 폐암을 조기 발견하려면 저선량흉부CT(컴퓨터단층촬영)를 매년 찍는 게 좋다. 30년 이상 흡 연한 사람은 검진을 위해 흉부저선량단층촬영을 받는다.





출처 : 추억속으로
글쓴이 : 그림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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