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하천 추락…운전기사 "전날 과음, 운전 중 빈혈"
[JTBC] 입력 2015-08-05 08:54
[앵커]
어제(4일) 서울에서 시내버스가 하천변으로 추락해서 승객 10여 명이 다쳤는데요,
버스기사가 전날 술을 마시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반, 서울 노원구 상계역 주변입니다.
시내버스가 교차로로 진입하는 것 같더니 방향을 틀지 않고 곧장 직진해 추락합니다.
버스는 3m 아래 하천 변으로 떨어졌고 일부 승객이 허리를 다치는 등
모두 1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성현/서울 노원구 : 버스가 갑자기 우회전해야 하는데 직진을 해서 바로 천천히 들어가더라고요.]
사고 직후 운전 기사 허모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32%,
경찰 조사 결과 허 씨는 전날 만취 상태에 이를 정도로 술을 마셨고,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출근해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 씨는 사고 당시 순간적인 빈혈로 눈 앞이 깜깜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안전운전의무를 위반했다며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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