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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박근령 "야스쿠니 참배 비판은 내정간섭…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한국이 책임져야"…日 인터뷰 파문

일산백송 2015. 8. 5. 16:21

박근령 "야스쿠니 참배 비판은 내정간섭…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한국이 책임져야"…日 인터뷰 파문
등록 일시 [2015-08-05 11:40:17]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일본 언론 대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해 사과를 계속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혀 논란을 빚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한국여성바둑연맹 총재가 

3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5.07.30. kkssmm99@newsis.com 2015-07-30

일본에 역사 문제 해결 요구는 잘못…일왕을 "천황 폐하" 극존칭으로 불러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가 일본의 총리가 바뀔 때마다 사과를 요구하고 이웃국가를 비난하는 것은 

제3국에서 볼 때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일본에 대해 역사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한국 정부의 자세를 비판했다고 닐본 산케이 신문이 5일 보도했다.

박근령씨는 4일 밤 게재된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ニコニコ 動畵)와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 역대 총리와 '천황 폐하'의 거듭 된 사과에도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일왕을 천황 폐화라고 극존칭으로 부른 것은 한국 국민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 것으로 

한국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령씨는 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도움이 한국이 자립 경제를 마련하는 기반이 됐다"고 전제한 뒤 "이웃(일본)을 끊임없이 질책할 것이 아니라 (한국)스스로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책임지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보상과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를 비롯한 정치인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한 

한국에서의 비난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하면서 "조상을 모시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다고 해서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고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는 한국 내 여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의 인상에 대해 박근령씨는 "매너와 예의 바름, 상대에 대한 배려 등 일본은 한국이 갖지 못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한국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말하지만 지금은 맞지 않는다. 

일본으로부터 배워 한국도 예의 바른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여론의 큰 반발을 무릅쓰고 한·일 국교 정상화를 이룬 것에 대해 

"국교 정상화야말로 살 길이라고 생각해 추진하신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일본이 제공한 무상·유상 원조로 제철소를 짓고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등 한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근령씨는 이어 "한국에서는 일본을 비난하는 뉴스들만 보도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한국을 좀더 좋아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