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찔리고 돈 떼이고..변호사들의 애환
연합뉴스TV | 노은지 | 입력 2015.06.20. 10:44
[앵커]
사흘 전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박영수 변호사가
소송 결과에 앙심을 품은 남성에게서 습격을 당한 일이 있었죠.
법률 조력자인 변호사가 소송 관련인으로부터 폭언과 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변호사들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변호사의 한밤중 피습 소식에 법조계는 크게 술렁였습니다.
후배 변호사들에게 신망을 얻으며 대한변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던 박 변호사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로스쿨 졸업생 A씨>
"누구를 변호한다는 것이 상대방에게 사적인 감정이 있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변호사는 내 의뢰인을 대리한다는 것이 직업일 뿐인데…"
변호사가 사건 관련인으로부터 습격을 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3년 전 광주에서도 무죄를 받아내지 못했다며 40대 남성이 변호사와 사무장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있었고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는 저축은행의 변호를 담당한 법무법인 사무실에 피해자들이 몰려가
건물을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한 중견 변호사는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소송에서 패소 후 의뢰인에게 약속했던 수임료를 떼이거나
일방적으로 삭감당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소송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는 의뢰인, 그들의 불만이 엉뚱한 곳으로 향하면서
변호사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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