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매트, 하루 8시간씩 틀었더니..전기료 폭탄"
SBS | 조기호 기자 | 입력 2015.02.15 21:09 | 수정 2015.02.15 22:03
<앵커>
전기장판보다 전자파 걱정이 덜하다고 해서 요즘 온수 매트 쓰는 분들 많죠.
그런데, 꼼꼼히 따져봐야겠습니다. 제품에 따라 전기요금이 몇 만원씩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두 살배기 손주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온수 매트를 쓰고 있는 정옥래 씨는
늘어난 전기요금에 놀랐습니다.
한 달 동안 매일 8시간가량 온수 매트를 켜놨더니 전에 2만5천 원 정도 나오던 전기요금이
8만 원 가까이 나온 겁니다.
[정옥례/서울 서초구 :
쓰기가 겁나요. 요즘은 덜 쓰고 있어요. 애기가 있으니까 애기 있는 시간에만 잠깐씩 켜고….]
한국소비자원이 시판되는 2인용 온수 매트 13종을 조사했더니
매일 8시간씩 쓸 경우 소비 전력량이 한 달에 최대 18kW 차이가 났습니다.
전기 요금으로 환산하면 최대 60% 차이가 나는 겁니다.
표면 온도 1도를 높이는데 드는 소비전력량을 뜻하는 에너지효율은 최대 1.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자면서 사용할 때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가 없거나 취침 추천온도를 명시하지 않은 7개 제품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양종철/한국소비자원 기계 전자팀장 :
취침모드가 없거나 취침 추천온도보다 높을 경우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어서
취침 추천 온도를 확인하고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제품은 온수가 오가는 호스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소비자원의 지적을 받고
무상 수리나 교환에 들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VJ : 유경하)
▶ "전기온수매트, 에너지효율 최대 1.6배 차이"
▶ [친절한 경제] 온수매트-전기장판 구매 요령은?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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