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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작은딸 죽이기전 성폭행 시도했다”… 가족들 충격 증언

일산백송 2015. 1. 16. 15:59

“안산 인질범 작은딸 죽이기전 성폭행 시도했다”… 가족들 충격 증언
입력 2015-01-15 15:32 수정 2015-01-15 15:39

“안산 인질범 작은딸 죽이기전 성폭행 시도했다”… 가족들 충격 증언 기사의 사진

“안산 인질범 작은딸 죽이기전 성폭행 시도했다”… 가족들 충격 증언 기사의 사진


‘안산 인질범’ 김상훈(46)이 사건 당일인 13일 부인의 둘째 딸을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뒤 

살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뉴시스는 부인 A씨(44) 등 인질극 피해 가족들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김상훈은 A씨의 외도를 의심해 전남편 B씨(49)의 집에 침입, B씨의 동거녀(32)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 한 뒤 이어 귀가한 의붓딸 2명도 인질로 삼고 A씨를 협박하던 중 

막내딸(16)을 살해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상훈은 첫째 딸(17) 앞에서 둘째 딸에게 

“OO아, 사랑한다. 너는 내 여자다”라고 얘기했다.

또 김씨는 첫째 딸이 있는 자리에서 둘째 딸의 결박을 풀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뒤 

성폭행까지 시도했다고 전했다.

첫째 딸은 “(김씨가) 자위행위를 한 뒤 동생을 향해 사정까지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는 “(김씨가) 이미 2년 전 막내(딸)를 성폭행했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여자로 사랑했었다는 얘기까지 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는 부인A씨 증언도 전했다.

A씨는 “그동안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고 살해 협박도 여러차례 받았다”며, 

“우리 딸을 살해하고 성추행한 파렴치범을 반드시 사형시켜 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고 뉴시스는 덧붙였다.

김씨는 이날 오전 안산단원경찰서에서 법원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나도 피해자다. 경찰이 지금 내 말을 다 막고 있다”며, 

“막내딸 죽은 건 경찰 잘못도 크고 애 엄마 음모도 있다. 철저한 수사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둘째 딸이 죽을 때 오히려 자신을 안정시킨 것이 아니고 더 답답하게 만들었고 흥분시켰다는 

주장을 펼쳤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거해 인질범 김상훈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했다. 

범행 수법이 잔인한 데다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관련법에 의거해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다. 

한 네티즌은 “손가락이 썩을까봐 댓글을 못쓰겠다. 

어떻게 같은 하늘아래 저런 악마가 살고 있었을까”라고 한탄했다. 

다른 네티즌은 “인면수심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분노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