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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이야기

"참사 슬픔 가득한데 불꽃축제?" 서울시, 주최측 강력 행정조치

일산백송 2024. 12. 30. 16:09

"참사 슬픔 가득한데 불꽃축제?" 서울시, 주최측 강력 행정조치

설상미2024. 12. 30. 12:39

 

현대해양레저 "물의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

서울시는 30일 179명의 대규모 사망자를 낸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한강유람선 불꽃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저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9일 마포대교 인근 한강에서 선상 불꽃놀이가 진행되고 있는 장면./X 캡처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시는 30일 179명의 대규모 사망자를 낸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한강유람선 불꽃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저에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현대해양레저는 서울 여의도 인근 한강 선상에서 '한강한류불꽃크루즈' 행사를 강행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주관하는 '2024 한강 페스티벌'로, 약 50여 발의 불꽃을 상공 200m에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 앞서 서울시는 현대해양레져에 행사 취소를 요청했으나 업체는 이미 예약된 건이라 취소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측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본부 측에서 행사 취소 협조 요청을 했는 데도, 예약을 미리 받아서 강행한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서울시가 기획한 축제 프로그램인 만큼 시 역시 주최 측의 행사 강행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참사 당일 불꽃 축제가 부적절하지 않다는 여론의 몰매를 맞자, 주최 측의 김진만 대표는 "오늘의 엄중한 상황과 대형참사 속에서 모든 분이 애도하는 시기에 이런 행사를 진행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31일 예정돼 있는 행사를 즉각 취소토록 했으며, 현재 행정조치를 검토 중이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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