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연예인 전자발찌 1호'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논란이다.
고영욱은 지난 5일 유튜브에 'Go! 영욱'이라는 이름의 채널을 개설하고 동영상을 게재했다.
6일 오후 2시30분 현재 748명의 구독자 수와 함께 'Fresh'라는 제목의 영상은 3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은 고영욱의 일상과 반려견의 모습 등을 담고 있으며 배경 음악으로 자신이 만든 음악을 사용했다.
하지만 댓글은 사전 차단해 작성이 불가능한 상태다.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 개설 이유에 대해 자신의 X(구 트위터)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과자는 개인 방송 못하게 막아야 하는 것 아닌가", "성범죄자는 격리 시키고 세상 밖으로 못나오게 해야 한다", "전혀 반성의 기미가 안보인다", "어린 여자 꼬시는 스킬 이런 걸로 방송하려고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고영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Go!영욱'에 게재한 영상 내용 갈무리.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 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아 2013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특히, 신상 공개 5년, 위치 추적 전자 장치 부착 3년의 명령을 받아 연예계에서는 처음으로 전자발찌를 차게 돼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았다.
고영욱은 형기를 마치고 지난 2015년 출소할 당시 "수감 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한 이후 그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고영욱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Go!영욱'에 게재한 영상 내용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