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텃밭 부산' 아성 무너지나…9곳 중 '국힘 우세' 2곳 뿐
사상 민주 배재정 46.0%·국힘 김대식 46.3%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제22대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텃밭 '부산'의 여론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부산일보와 부산MBC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내 관심지역 9개의 선거구 중 5곳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으며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2곳에 불과했다.
우선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벨트 6곳 중 3곳이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현역 간의 맞대결로 주목을 끌고 있는 북갑에서는 부산시장을 지낸 5선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가 42.8%의 지지율을 보이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49.9%)에 7.1%p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을에서도 부산경제부시장을 지낸 박성훈 국민의힘 후보(45.6%)가 부산 북구청장을 지낸 정명희 민주당 후보(44.1%)를 앞섰지만, 오차범위 내(1.5%p) 격차를 보이고 있다. 강서에서도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다.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가 48.7%의 지지율로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변성완 민주당 후보(44.4%)를 오차범위내에서(4.3%p) 앞섰다.
특히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사상에서는 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46.3%, 배재정 민주당 후보가 46.0%의 지지율을 얻어 0.3%포인트(p) 격차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다만 사하갑·을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상대 후보에 비해 강세를 보였다.
사하갑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최인호 민주당 후보가 51.3%,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가 40.8%로 최 후보가 10.5%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하을 역시 6선 도전에 나서는 조경태 국민의힘 후보(52.1%)가 이재성 민주당 후보(40.1%)에게 12.0%p의 큰 격차를 보였다.
이 밖에도 갑·을로 나뉘어 있다 선거구획정으로 합구돼 '현역간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부산 남구에서도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남구에서는 박재호 민주당 후보(48.9%)가 박수영 국민의힘 후보(43.9%)를 5.0%p 차이로 앞섰다.
보수성향이 강한 원도심인 '서·동구'에서는 곽규택 국민의힘 후보가 57.8%로, 최형욱 민주당 후보(33.7%)를 20%p 이상 압도했다. 부산 연제에서는 야권단일 경선에서 승리한 노정현 진보당 후보(47.6%)가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38.3%)를 9.3%P 차이로 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부산 9개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4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에 ±4.3~4.4%(p)포인트다. 지역구별 응답률과 응답자 수는 △사하을(8.3%·503명) △연제(8.4%·503명) △북갑(9.7%·504명) △북을(8.0%·500명) △서동(7.6%·509명) △남(7.6%·509명) △사하갑(8.3%·506명) △사상( 7.6%·501명) △강서(7.0%·503명)다.
이 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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