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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오정연과 이혼 언급 눈물 “은퇴 1년 미뤄”→1등신랑감 등극(슈퍼마켙)[어제TV]

일산백송 2024. 1. 17. 22:09

서장훈, 오정연과 이혼 언급 눈물 “은퇴 1년 미뤄”→1등신랑감 등극(슈퍼마켙)[어제TV]

2024-01-04 05:51:44

[뉴스엔 서유나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이혼과 은퇴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1월 3일 오후 6시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켙 소라'에는 서장훈이 세 번째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서장훈은 연골이 다 나가고, 허리디스크로 경기 뛰기 어려웠던 40세 나이에 KT와 마지막 1년 계약을 했던 순간의 생각을 묻자 "사실 98년도에 프로에 들어와서 38살까지 괜찮았다. 뭐가 괜찮았냐. 38살 시즌에 우리나라 선수 중에 제가 골을 가장 많이 넣는 선수였다. 은퇴 2년 전까진, 이젠 막 졸업했던 애들(선수들)보다도 내가 괜찮았다"고 전성기를 회상했다.

▲ 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켙 소라’ 캡처

 

 

▲ 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켙 소라’ 캡처

 

▲ 채널 메리앤시그마 ‘슈퍼마켙 소라’ 캡처

 

"근데 그 다음 시즌인 39살 시즌에 연봉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팀을 옮기게 됐다"고. 서장훈은 이 당시 "아프기도 하고 그래서 놔버렸다"며 "운동선수는 늘 고무줄을 팽팽하게 당기고 있는 사람과 같다. 늘 몸을 뛸 수 있게 유지해야 하는데 39살 시즌 중간부터 팽팽하던 내 몸의 긴장을 포기하고 놔버렸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은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서장훈은 "또 마침 그때 이혼을 하게 됐다"면서 "이혼은 뭐 할 수 있는데 타이밍이, 내 입장에서는 내가 이제 그래도 평생 농구를 해왔고 내 삶이었는데 은퇴보다도 이혼이 부각되니까 굉장히 이거는 좀…"이라며 눈가의 눈물을 훔쳤다.

결국 서장훈은 '1년 더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그래서 다른 팀(KT)으로 갔다. 옛날부터 생각한 게 마지막 해는 내가 돈을 받지 않고 뛰겠다는 거였다. 마지막 해 연봉은 기부하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래서 거기 감독님에게 '연봉은 알아서 주시면 그건 제가 다 기부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문제는 그 마지막 해는 솔직히 아까도 얘기했지만 고무줄을 팽팽하게 긴장을 유지하다가 놔버리면 몸이 이제 간다. 그래서 솔직히 마지막 그 해에서 제대로 했다고 볼 수도 없고, 원래 내 모습보다 훨씬 못하고. KT가 나를 1년 더 뛰게 해준 것만으로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은퇴식을 해주셨다. 그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은퇴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소라는 "그 은퇴 경기가 진짜 멋있었다"고 극찬했다. 서장훈은 이에 "무릎이 너무 아팠다. 막 그냥 뭐랄까 연골이 제가 다 닳아서 양쪽 연골이 지금도 없다. 연골이 없으면 뼈끼리 닿는 거다, 뛸 때마다. 농구선수는 저걸 안다. 자기 손에서 공이 떠나면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 너무나 오래한 감이 있으니까. 마지막에 어떤 기분이 들었냐면, 딱 던졌을 때 잘못 날아가 안 들어가는 걸 '삐졌다'고 한다. 근데 내가 느낌이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날인데 누가 하늘에서 잡아서 넣어주는 것 같더라. 내가 던졌을 때 느낌은 삐졌는데 들어가더라. 그런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그냥 '이게 왜 들어가지?' 했다"고 떠올렸다.

이소라는 "왜 짠하냐"며 함께 눈물을 글썽였고, 서장훈 역시 연신 눈물을 훔치며 "그게 이해가 안 된다. 그때는 약간 그런게 있는 것 같다. 난 농구 얘기만 하면 슬프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서장훈은 자신의 결벽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의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아 저런 사람과 어떻게 사냐'는 건데 남한테 시키지 않는다. 저같은 사람은 더러운 게 있으면 내가 치우지 그걸 강요하지 않는다. 근데 내가 잔소리를 해서 시킬 거라고 오해를 하더라"는 말에 이소라는 "그렇다. 장훈이 네가 잔소리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랬다면 내 통화목록에 없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소라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세탁실에 가서 옷을 다 벗고 샤워하고 옷을 새로 갈아입은 후에야 밥을 먹거나 침대에 눕는다는 서장훈에 "남편감으로 1등. 여자들이 바라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서장훈은 1974년생으로 올해 50세다. 지난 2009년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과 결혼했으나 3년 만인 2012년 이혼했다. 2013년 선수 은퇴 후 유재석의 추천을 받아 '무한도전'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꾸준히 예능에서 활동 중이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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