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먼저 하늘 갔어요"…홀로 남은 강아지[가족의 발견(犬)]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강아지 쵸야는 보호자가 하늘로 떠나면서 홀로 남게 됐다.
다른 가족이 없던 터라 유실유기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보호소에서는 새 가족을 찾지 못했다.
이후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로 오게 됐고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13일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마포센터에 따르면 쵸야는 11살 나이가 무색하게 동안 외모를 자랑하는 강아지다.
쵸야는 보호자가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더 이상 돌봄을 받지 못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마포센터에서 보호를 하고 있다.
강아지들이 나이가 먹을수록 특히 귀와 이빨 상태가 나빠진다. 하지만 쵸야는 건강 상태가 좋았다.
전 보호자가 지극정성으로 관리한 모양이었다.
쵸야는 애교도 많다. 센터 직원들을 보면 좋아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입양 센터 로비를 종횡무진하면서 깨방정을 부린다.
산책도 잘한다. 당당하게 산책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보고 있으면 안아주고 싶을 정도다.
배변도 잘 가린다. 대소변을 패드에 보기 때문에 따로 교육할 필요도 없다. 이뿐 아니라 털 빠짐도 적다.
쵸야의 전체적인 건강은 양호한 편이다. 다만 편식이 조금 있어서 마른 편이다.
센터에서 살을 찌우면서 건강관리를 해주고 있다.
쵸야의 몸무게는 2㎏이 채 안 된다. 작지만 용감하다.
애견인들 사이에서 흔히 말하는 '말티즈는 참지않긔'를 보여주기도 한다.
동물병원 치료가 필요한 때와 같이 부득이하게 제압을 하려고 하면 "앙!"하고 무는 시늉을 한다고.
쌀알처럼 작은 이빨로 살짝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 또 다른 귀여운 매력에 빠질 수도 있다.
쵸야는 사람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한다. 함께 시간을 보내줄 가족이 있어주면 좋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관계자는 "쵸아는 사람을 워낙 좋아하고 애교가 많아서 어느 가정에 가서도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11살 나이가 믿기지 않는 활발한 에너지를 가진 쵸아의 마지막 가족을 기다린다"고 말했다.[해피펫]
쵸야 / 11세 / 몰티즈(말티즈) / 수컷(중성화)
입양 문의 :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마포센터
◇ 이 코너는 뉴트로 사료와 그리니즈 덴탈관리제품 등을 제조하는 '마즈'가 응원합니다.
한국마즈는 새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펫푸드를 선물합니다.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마포센터 제공) ⓒ 뉴스1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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