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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커플스 칼럼]재혼한 부부가 다시 이혼할 확률이 높은 이유

일산백송 2022. 11. 23. 12:48

[커플스 칼럼]재혼한 부부가 다시 이혼할 확률이 높은 이유

[Atlanta]   입력 2016.05.25 16:34

중앙일보

 

행복한 결혼은 부부가 서로 의지 할수 있는 친구이자 연인이며 또한 동료 의식을 나누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서로를 제일 잘 아는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처음부터 만들어진 관계의 출발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을 통해 희생과 갈등을 겪으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인정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끝까지 결혼을 포기하지 않고 헌신하는 마음에 따라

얻어지는 결실이다.

반면 불행한 결혼은 서로에 대한 불신이나 무관심으로 출발해 마음의 상처가 점점 깊어지고 회복할 노력이나 방법을 모른 채 결국 서로에 대한 원망과 분노만 쌓여 결혼생활은 유지하기 힘들게 된다.
결국 이혼이 해결점이라 판단하고 힘든 시간에서 벗어나는 묘책으로 결론을 낸다.

이혼하고 다시 새삶을 찾는 부부들이 과연 행복할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혼은 결혼한 부부 40% 정도가 10년안에 이혼 하지만 재혼은 70%이상 이혼한다고 말한다.
 
재혼을 하면 한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다시 재혼을 결정할 때 행복한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와 신중함이 더할 것 같은데
왜 실패율이 높을까?
 
첫째, 재혼가정 재구성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즉, 내 자녀와 재혼배우자의 자녀로 인한 양육권, 양육비, 위자료, 그로 인한 경제적 부담 등의 현실에 직면한다.
또 전 배우자와의 왕래나 만남 등에서 오신 불신감도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다.
 
두번째는 초혼에서 겪었던 갈등의 원인이나 해결책을 모른 채 전 배우자와 반대의 성향을 만나면
똑같은 지점에서 똑같이 넘어 질 수 있다.
전 배우자와 계속 비교하며 좋았던 점은 그대로 요구하고 나쁜 점은 용서못하는 자신만의 잣대가
결국 상대를 더 지치게 할 수 있다.

셋째, 두번은 실패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가 부담이나 욕심으로 넘어가면 더 큰 집착으로 변한다.
결혼을 잘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중요하다.
그러나 유지의 방법을 모른채 그저 의욕만 앞서다 보면 세번, 네번의 결혼도 같은 곳에서 넘어 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자신의 쓴뿌리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너무나 아프고 보고 싶지도, 인정하고 싶지않은 불편한 나와의 대면이다.
그러나 두 눈을 똑바로 보고 나와 소통을 해야한다.
반드시 해결해야 어느 누구와의 관계성에서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다.
커플스의 재혼 회원들 역시 전 배우자를 비교하여 그와는 반대인 조건들을 늘어놓는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 제시는 중요한 매칭 요건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럴 때마다 그에 합당한 자신을 준비하길 권면한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다시 사랑에 빠지거나 재혼을 생각할 때 신중하게 결정한다.
하지만 실제로 전 배우자와의 갈등이 다시 새로운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재현되거나 반복되기 시작하며
또는 새로운 갈등을 겪게 되면서 회의와 혼란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출발점인 나로부터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
그것이 쉽지 않기에 때로는 전문가를 통해 함께 바라보길 권하기도 한다.
가족상담 전문기관이나 전문 사역자 등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수 있다면
투자대비 몇천배 수익을 올리는 좋은 투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