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태원 참사, 정부 책임”…윤 국정 지지율 31.9%
윤 대통령 지지도 31.9%…4주째 제자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73.1%)은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정부 책임이라고 답했다. 절반 이상인 53.0%는 책임 경중에 대해 “매우 크다”고 했다. 23.3%는 이태원 참사를 정부 책임과 크게 연관 짓지 않았으며, ‘책임이 전혀 없다’는 의견은 4.7%였다.
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3.1%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와 지자체 책임이 있다’(‘책임이 매우 크다’ 53.0%, ‘책임이 있는 편이다’ 20.1%)고 했다.
23.3%(‘책임이 없는 편이다’ 18.6%, ‘책임이 전혀 없다’ 4.7%)는 정부 및 지자체 책임과 거리를 뒀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6%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책임 있다’ 66.2% 대 ‘책임 없다’ 29.4%, 30대 ‘책임 있다’ 69.8% 대 ‘책임 없다’ 27.7%로 조사됐다. 40대의 경우, ‘책임 있다’ 80.5% 대 ‘책임 없다’ 16.9%로, 80%가량이 정부의 책임을 따졌다.
50대에서도 ‘책임 있다’ 76.1% 대 ‘책임 없다’ 22.1%로, 정부 책임을 크게 물었다. 현 정부의 세대별 기반인 60대 이상에서도 ‘책임 있다’ 72.2% 대 ‘책임 없다’ 22.4%로, 정부 책임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6.8%는 이상민 장관의 발언에 대한 수습 방향으로 “이 장관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이 장관이 사과 수준에서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대답은 24.0%로 뒤를 이었다.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이 아니다”는 의견은 16.7%에 그쳤다. 이외 ‘잘 모르겠다’ 2.5%였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 장관의 사퇴를 최우선적으로 요구했다. 20대 ‘물러나야’ 51.3% 대 ‘사과로 마무리해야’ 24.3% 대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 아니다’ 22.5%, 30대 ‘물러나야’ 55.0% 대 ‘사과로 마무리해야’ 22.3% 대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 아니다’ 19.9%였다.
40대와 50대의 경우 60% 이상이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40대 ‘물러나야’ 68.0% 대 ‘사과로 마무리해야’ 19.7% 대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 아니다’ 10.8%, 50대 ‘물러나야’ 63.7% 대 ‘사과로 마무리해야’ 21.0% 대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 아니다’ 14.5%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49.3%로 가장 높았지만 과반에는 이르지 못했다. 60대 이상 ‘물러나야’ 49.3% 대 ‘사과 수준에서 마무리해야’ 29.1% 대 ‘사과하거나 물러날 일 아니다’ 17.0%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은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소폭 하락한 31.9%(‘매우 잘하고 있다’ 11.8%,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지난주보다 0.6%포인트 내려간 64.7%‘매우 잘못하고 있다’ 55.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5%)였다. 4주째 30%대 초반에 머무르는 정체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국민 절반이 넘는 55.3%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72명이며, 응답률은 4.7%다.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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