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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까지 깜짝 놀란 올해 최대 '괴산 지진'…"피해는 없다" 안도

일산백송 2022. 10. 29. 21:19

서울·경기까지 깜짝 놀란 올해 최대 '괴산 지진'…"피해는 없다" 안도

세종=유재희 기자입력 2022. 10. 29. 17:57수정 2022. 10. 29. 18:46
 
(서울=뉴스1)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충북 괴산 지진 관련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2.10.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일 충북 괴산에서 올해 최대 규모인 4.1 지진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관계 정부 부처에 접수된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기상청 등은 이날 오전 8시27분 충북 괴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발생깊이 12km)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뒤 실태 파악에 나섰다. 실태 파악 결과 충북(Ⅴ)과 경북(Ⅳ)에서 최대 진도가 감지됐다. Ⅳ는 그릇·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이며, 그보다 강한 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일부 물체가 넘어지는 정도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10시 인명·재산 피해 및 이재민이 없다고 밝혔으며 오전 10시30분 중앙긴급구조통제단(중통단)을 꾸린 소방청도 오후 2시까지 출동 및 피해상황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강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만큼 지진을 감지했다는 '유감 신고'는 다수 접수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전국 유감신고는 총 93건이었다. 괴산이 속한 충북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4건 및 서울 4건 등 수도권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단순 문의를 포함한 총 신고 수는 168건으로 집계됐다.

국립공원 댐, 상·하수도 시설, 폐기물처리시설 등 소관시설 점검에 나선 환경부는 "지진 발생 직후인 오전 9시부터 환경부 재난상황 1단계를 가동하고 피해상황과 대처상황을 점검했다"며 "환경부 소관시설을 점검한 결과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여진 등에 따라 추가 피해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중대본은 앞선 11시쯤 이상민 본부장(행안부 장관) 주재 긴급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한 뒤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추가 지진발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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