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기조실장에 또 검사출신…물러난 조상준 자리에 김남우 전 차장검사 유력
박인혜,김성훈입력 2022. 10. 26. 18:45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던 조상준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물러난 자리를 또 다시 검사 출신이 채우게 됐다.
26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기조실장이 물러난 자리에 김남우 전 차장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검사는 사법연수원 28기로 추미애 법무부장관 시절이던 2020년 검찰에서 물러난 후 곧바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 근무해왔다. 이날 김 전 차장검사는 김앤장에서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유력한 김 전 차장검사는 법무부 법무과장과 대검 수사지휘과장,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거쳐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로 일하다가 2020년 검찰을 떠났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 아들 휴가 미복귀 문제가 불거졌던 때인데, 김 전 차장검사흔 해당 사건을 지휘했고, 이에 따라 승진인사에서 밀려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국정원의 조직과 인사, 예산을 총괄하는 이른바 '국정원의 2인자'로 국정원 개혁이라는 과제를 부여받고 임명됐던 조상준 전 실장이 석연찮은 이유로 물러난 후 검찰 출신이 연속으로 기용한 것을 두고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다. 조 전 실장은 25일 사의를 대통령실에 표명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규현 국정원장은 보고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내부갈등설'이 유력한 이유로 꼽힌 상황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또 한번 검사출신을 기용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국정원 개혁의 칼은 결국 검찰출신이 쥐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인혜 기자 /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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