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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서문시장 간 정진석…떡볶이·어묵 시식도

일산백송 2022. 10. 15. 11:52

[포착] 서문시장 간 정진석…떡볶이·어묵 시식도

“생생하고 날 것 냄새나는 민심 청취”
“보수 성지 서문시장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상가연합회 간담회 후 떡볶이 등 시식도

입력 : 2022-10-13 16:28/수정 : 2022-10-13 17:15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노점상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시식했다. 뉴시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각오를 다졌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 후 “이 지역 민심의 중심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생생하고 날 것 냄새나는 민심을 청취하겠다”고 말한 뒤 서문시장으로 향했다. 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점퍼를 입고 빨간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시장에 도착한 정 위원장은 서문시장을 ‘TK 민심의 요람’이라고 표현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13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떡볶이와 어묵 등을 먹은 뒤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서문시장은 보수 진영의 상징적인 민생현장으로, 정치인들이 대구를 찾으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전국 순회 현장 회의의 시작을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끊은 비대위는 그중에서도 첫 번째 현장 방문지로 이곳을 택했다.

정 위원장은 상가연합회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보수의 성지인 서문시장에서부터 국민의힘은 다시 시작하겠다”며 “질책과 꾸짖음도 좋고 칭찬도 좋고 모든 걸 겸허히 듣고 가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말 이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을 언급하며 “이 자리에서는 더 편안한 마음으로 허심탄회하게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필요한 것과 국민의힘에 바라는 의견을 말해달라”고도 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위원장은 또 “당내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걱정을 끼친 점도 송구하다”며 “더 겸손한 자세, 낮은 자세로 당원과 시민과 함께 국민의힘을 바로 세워 앞으로 나가겠다. 많이 지켜봐 주고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서문시장에서 떡볶이를 맛보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주차 문제 개선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발굴을 당부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 ‘대형마트 의무휴무일 폐지’에 반대 의견이 나오자, 정 위원장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20여 분간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했다. 노점상에서 컵 떡볶이와 어묵 등을 시식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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