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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앵란, ‘박수홍 친형 116억 횡령’ 예언? 8년 전 “경제적 독립해야” 조언한 이유

일산백송 2022. 10. 11. 18:39

엄앵란, ‘박수홍 친형 116억 횡령’ 예언? 8년 전 “경제적 독립해야” 조언한 이유

입력 : 2022-10-08 14:54:06 수정 : 2022-10-08 14:54:06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캡처

친형 부부와 법정 공방 중인 개그맨 박수홍이 검찰 대질 조사 중 부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이 발생했던 가운데 과거 연예계 대선배인 엄앵란이 박수홍에게 남긴 조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앞서 엄앵란은 지난 2014년 8월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박수홍에게 조언을 남겼다.

 

당시 방송에서 박수홍은 큰형에게 모든 재산 관리를 맡기고 있다며 “형이 모아놓은 돈에다 대출까지 받아 투자하고, 가족한테는 빚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럼 가족은 또 대출을 갚으려고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하지만 결국 갚고 나면 또다시 형의 구매가 이뤄진다. 어머니가 이제 빚이 지긋지긋하니 그만하자고 해서 3~4년은 편했는데 또 우리 형이 (구매했다)”며 “그래서 제가 요즘 프로그램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를 들은 엄앵란은 박수홍에게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며 “여자 연예인들은 잘 모르니까 어릴 때부터 큰돈을 벌면 부모님에게 맡기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앵란은 “나중에 시집갈 때 그걸 나누게 되면 부모와 자식 간에 의가 상할 만큼 싸움이 나기도 한다”며 “통장 있어 자동으로 들어오는 걸 왜 맡기나. 성인이 됐으면 경제적으로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해 수익을 일정 비율로 분배하기로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박씨는 지난 10년 동안 116억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의 수사지휘에 따라 서울서부지검 조사과는 지난 7일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법원은 지난 13일 “증거 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지난 4일 박수홍과 박씨의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아버지와 형수 이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그러나 당시 박수홍의 부친은 박수홍의 정강이를 발로 차면서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배를 XX버리겠다”고 하며 박수홍을 폭행해 논란이 됐다. 박수홍은 “어떻게 아들한테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며 절규, 심적 충격으로 과호흡이 와 실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제기한 상태로 서울서부지검은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박씨를 구속 기소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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