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박사논문 심사위원 5명 필적감정 "모두 동일인"
[윤근혁 기자]
2일 <오마이뉴스>는 국회 교육위 민형배 의원(무소속)이 필적감정 전문기관인 A문서감정연구소에 의뢰한 김 여사 박사논문 심사위원 서명 필적 감정 결과를 입수해 살펴봤다.
이 연구소는 감정서에서 "5인의 서명들은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결론 내렸다. 5명이 각자 자기의 이름을 서명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몰아서 서명했다는 뜻이다.
▲ 김건희 여사 국민대 박사 논문 인준서에 올라 있는 서명과 도장.
국민대는 최근 <오마이뉴스>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논문 인증서의 서명) 필체가 같은 것은 당시 담당자가 수기로 작성했기 때문"이라면서 "해당 심사위원들의 성함을 타이핑으로 출력할 수도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범학계 국민검증단에 참여해온 양성렬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은 지난 29일 <오마이TV>에 출연해 "(논문 인증서) 서명은 자기(심사위원)가 직접 한다"고 말했고, 김승희 광주대 교수도 "저렇게 (국민대 김건희 논문처럼) 하지는 않는다. 다 자기(심사위원)가 직접 서명하고 도장 찍곤 한다"라고 지적했다.
민형배 의원은 <오마이뉴스>에 "논문 인준에 들어가는 심사위원 서명은 학위논문에 공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모든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중요한 행정 절차"라면서 "이미 김 여사의 박사 논문은 내용이 엉터리란 사실이 만천하에 밝혀졌는데, 그 형식 절차인 인준마저 위조의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와 심사위원·국민대가 은폐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만큼 하루빨리 시민들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Copyrights ⓒ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잘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일몰이 앞장' 4성장군 출신 김병주, 재임때 한미일훈련 6번 했다 (0) | 2022.10.13 |
---|---|
조응천 "尹, 지지자 부끄러워질 지경..지지층 결집하려 文 노린다는 의심" (1) | 2022.10.04 |
[단독] 김건희 '콧구멍 큰 남자+입 큰 여자' 궁합 좋다는 논문 검증한다 (0) | 2022.09.30 |
법원 "국정원 탈북민 조사 과하지 않아".. 1심 뒤집혀 (0) | 2022.09.29 |
대통령 말 한마디에 MBC보도 정당성 사라지지 않는다 (0) | 2022.09.26 |